12. 도인도(東院堂, 동원당)

도인도는 8세기 초기에 겐쇼 천황(680~748)이 모친인 겐메이 천황(661~721)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도인도(동원당)는 경내 동쪽에 자리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후 1285년에 남향으로 재건되었다가 1733년에 현재와 같은 서향으로 재건되었는데, 이는 서쪽이 상서로운 방향으로 여겨졌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사찰 사당의 바닥은 흙으로 된 경우가 많지만, 도인도에는 나무 바닥이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좌선을 위한 장소로도 이용되면서 한때는 도인젠도(동원선당)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도인도는 일본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선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강당과 마찬가지로, 6세기에 중국에서 일본으로 전래되어 이후 사찰 건축에 자주 사용된 ’이리모야즈쿠리(팔작지붕의 건축 양식)’라 불리는 양식의 지붕이 특징입니다. 이리모야즈쿠리는 기리즈마즈쿠리(맞배지붕)와 요세무네즈쿠리(우진각지붕)가 결합된 형태로, 기리즈마는 건물의 본체 부분(母屋, 모야: 안채)을 보호하고 요세무네는 그 주변을 둘러싼 지면보다 한 단 높은 통로 부분(庇, 히사시: 처마)을 덮고 있습니다. 지붕 자체는 아래로 약간 젖혀진 형태의 평평한 기와와 위로 솟아오른 반원통 모양의 기와를 번갈아 놓는 혼카와라부키라는 방식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건물의 기초는 홍수나 습기로부터 건물을 보호하기 위해 한 단 높게 만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