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길상천녀 그림

길상천녀 그림은 나라 시대(710~794)에 그려진 것으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길상천녀는 초자연적 존재인 힌두교의 여신 락슈미가 불교화한 신으로 아름다움과 행복, 그리고 수확의 여신으로 숭배됩니다. 또한 깨달음을 구하는 사람들을 인도하는 여신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림은 삼베에 그려져 있는데, 길상천녀를 단독으로 그린 작품으로는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이러한 그림은 이외에도 몇 가지 예가 있기는 하지만 극히 드뭅니다.

당시에 유행하던 문양이 다양하게 조합된 고운 빛깔의 옷이 앞으로 내딛는 발과 함께 부드럽게 흩날리는 모습을 그린 훌륭한 이 작품은 당시의 미의식을 대표하는 작품으로도 여겨집니다. 길상천녀는, 모든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여의보주라는 이름의 사람의 인지를 초월한 보물을 왼손에 들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매년 새해 법요가 열리는 3일 동안만 일반에 공개되는데, 이때 길상천녀를 마주하고 지난해의 죄를 뉘우치며 새해의 인도와 평화를 기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