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금당

사찰 중앙에 있는 사당인 금당은 본존인 약사삼존상을 모시기 위해 세운 것입니다. 제40대 천황인 덴무 천황(?~686)이 건립한 금당과 야쿠시지 절의 나머지 부분은 원래 694년부터 710년까지 일본의 수도였던 후지와라쿄(현재의 나라현 가시하라시)에 있었습니다. 이후, 수도를 약 30km 북쪽에 있는 헤이조쿄(현재의 나라시)로 옮기면서 야쿠시지 절도 함께 현재의 니시노쿄 지구로 이전되었습니다.

금당은 전국 시대(1467~1600)에 발생한 대규모 화재를 포함해 여러 차례 화를 입었습니다. 이때 약사삼존상은 임시 사당에 모셔져 있었는데, 1968년에 금당 재건을 위한 기부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활동은 경전을 베껴 써서 봉납하는 사경을 통해 모인 자금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현재는 봉납된 사경의 일부인 100만 권이 약사삼존상 위의 납경장(봉납된 경전을 보관하는 창고)에 수장되어 있습니다(나머지는 야쿠시지 절의 다른 건물에 수장되어 있습니다).

금당 재건은 1976년에 완료되어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되었습니다. ‘류구즈쿠리’라고 불리는 형태의 지붕에는 후지와라쿄의 야쿠시지 절터에서 출토된 기와 파편을 재현해 만든 기와가 사용되었습니다.